'쇠뿔고개' 보러오세요
인천 동구, 이달말까지 사진전 열어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3-19 15:15:03
주민들 동네 추억사진 100점 전시
[시민일보=문찬식 기자]인천시 동구가 오는 31일까지 송림아뜨렛길 갤러리(송림동 39번지·옛 송림지하보도)에서 ‘쇠뿔고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인천골목문화지킴이가 주최·주관하고 동구청과 인천도시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동네 추억의 사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소장했던 사진 100여점과 인터뷰를 통해 채록된 생애의 기억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우각로와 배다리 일대의 추억의 사진 찾기 결과물로 생활의 터전이었던 골목과 사람사는 냄새가 담긴 사진이 전시돼 우리의 옛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쇠뿔고개는 과거 지명이었던 우각현(牛角峴)의 순 우리말로(현재 우각로(牛角路)) 짧게는 도원역 주변, 길게는 동구 금곡동의 배다리 일대에서 도원역, 남구 숭의동의 전도관 일대까지를 일컫는 지역이다. 1897년 경인철도 기공식이 열린 곳이자 인천의 근현대 생활상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동구는 개항 이후 인천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면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동구를 널리 알려 많은 인천시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