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종합평가, 일 잘했나 못했나 기준 삼기엔 부적절"

안희정, '충남도 최하위' 비판 반박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3-20 16:35:02

"정책 통일성 위한 규격심사일 뿐"

"농림어업·청년고용률 부문 최우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들이 정부종합평가에서 충남도가 최하위를 기록한 부분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일을 잘 했는가 못했는가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적절치 못한 평가”라며 반박에 나섰다.

안 도지사는 20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종합평가 결과가 좋지 못한 점을)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점에서 합동평가의 문제는 합동평가대로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 할 것”이라면서도 “단, 정부의 합동평가는 지방정부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평가는 지방정부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정부정책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한 규격심사”라면서 “그래서 서울시의 경우 중앙정부가 어떻게 지방정부를 평가하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남도는 농림어업이라든지 청년 고용률, 지역투자유치, 이런 점에서는 정부합동평가 최우수기관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합동평가제도는 본래 취지가 지방정부를 평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노선 방향에 대해서는 “새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강령이나 문구를 바꾸는 것이 새정치는 아닐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요구하시는 새정치는 멋있는 문구는 아닌 것 같다. 정치를 대하는 정직하지 못한 태도, 선거 때마다 정직하지 못한 공약, 그리고 당선 여부에 따라 정당이 왔다갔다하는 무소신의 정치가 정치를 불신 받게 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강령문구 몇 개의 새로운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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