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청라역서 작업근로자 열차에 치어 숨져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3-23 16:11:19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공항철도 청라역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40분께 인천 서구 경서동 코레일공항철도 청라역사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63)가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 방향으로 운행 중인 열차에 치어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인 A씨는 사고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청라역 신축 공사 현장에 혼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소속된 업체의 감리단측은 이틀 전에 공항철도측에 선로 작업을 하겠다고 공항철도측에 작업 승인 요청을 했으나 작업 전 공항철도 관제 센터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건설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공항철도 작업 중 숨지는 사고는 201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사고는 지난 2011년 12월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검암역으로 가던 열차가 선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근로자들은 작업반장 지휘로 예정된 작업시간보다 20여분 일찍 선로에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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