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새누리당 경선 후보자, 홍심(洪心)에 촉각

시장, 시도의원 후보 총 25명 안개 속 각축전

이원우

ewonu33@siminilbo.co.kr | 2014-03-30 09:31:27

[시민일보=이원우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새누리당 옷을 입고 출마하는 기초선거 후보자들이 지역 국회의원의 낙점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시와 지역민에 따르면 6.4지방선거 후보들은 홍문종(의정부 을)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이른바 ‘홍심’에 관심과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저마다 당내 핵심인 홍 의원과의 인연에 강점을 들고 있다고 전했다.

출마자들은 홍보전략과 나만의 장점 살리기에 고심하며 모두 낙점을 자신하고 있지만 최종 낙점은 사전 예측하기 힘든 안개속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여.야 공천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밝혔지만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경선(당원 50%, 시민 50%)으로 진행될 경우 충성도 높은 당원 투표율에 따라 공천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고 당원들은 국회의원의 의지를 따르는 구도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공천을 신청한 모 후보는 “상향식 공천방식은 어떻게든 지역정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번 공천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민심을 파고들기보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에서는 시장 4명, 도의원 7명, 시의원 14명 등 총 2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이 시장직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하는 안병용 현시장의 대항마에는 김승재 전 도의원, 강세창 의정부 시의원, 김시갑 전 도의원, 김남성 경기도당 대변인 등 4자 대결 구도가 이루어졌다.

도의원 1선거구는 김정영, 2선거구는 빈미선, 3선거구는 국은주, 안정자, 김광호, 원용목 등 4명, 4선거구는 최종복 후보가 신청했다.

시의원은 가선거구에 안계철, 이경석, 허환, 이혜경, 조금석 등 5명, 나선거구는 구구회, 전병술, 김일봉, 김태은 등 4명, 다선거구는 이종화, 임호석 2명, 라선거구는 박종철, 김현주,김재현 등 3명이 신청해 공천 경쟁중이다.

이에 홍 의원실 관계자는 "홍문종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천명하셨다"며 "지역 원로들과도 상의중인 것으로 알며 임의대로 특정 후보를 도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의 최종 공천자는 4월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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