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 3명 '무기한 노숙투쟁'

'장외투쟁 종식' 안철수와 갈등 양상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3-31 16:41:2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장외투쟁’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측이 ‘장외투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출신의 일부 강경파 최고위원들이 31일 ‘노숙투쟁’에 나섰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연말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특검 관철을 위한 범야 공조에 나서면서도 장외투쟁에 대해선 거리를 두었었다.

당시 안 대표는 "국회는 국민의 삶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정치가 그 임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측은 통합 이전부터 적절한 시점에 '길거리투쟁 종식 선언'을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무기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제1야당이 서울광장에서 장외투쟁을 재개하는 것은 새정치연합 출범 전 민주당 때인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천막당사' 장외투쟁 후 4개월여만이다.

민주당 출신인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및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날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 수용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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