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광역단체장 경선룰 잠정 확정
"각 시·도당 특성에 맞게 적용 할 것"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4-01 15:54:50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광역자치단체장 경선룰을 3가지로 압축해 잠정 확정했다.
확정한 3가지 안은 '100% 여론조사' 방식과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방식, '배심원단의 토론 후 현장투표 50%+여론조사 50%' 방식 등이다. 새민련은 3가지 안 중 각 광역시·도 사정을 고려해 알맞은 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새민련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상임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새민련 관계자는 "당원이 없는 전 새정치연합 측을 최대한 배려한 것"이라며 "각 시도당 특성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새정치연합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출마한 경기도의 경우 '배심원단 50%+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룰이 적용될 예정이다.
배심원제(또는 공론조사)는 선거인단을 먼저 선정한 뒤 이들이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듣거나 후보자를 대상으로 토론을 벌인 뒤 적격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배심원단은 5000명 혹은 1만명 단위로 구성된다. 추첨 방식으로 구성할지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성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반 시민의 신청을 받은 뒤 당에서 배심원단으로 추첨할 경우 '동원'의 문제가 나올 수 있고 중앙당이 무작위로 추출할 경우 비용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나와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게 새민련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민련 지도부는 이날 결정한 사항을 이번 주 내로 의원총회와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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