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맨' 조동원, 黨 컴백
"새누리와 싸우러 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4-02 16:04:52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과 싸우러 왔다’면서 당에 복귀한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2일 “당이 변화의 의지가 퇴색되고 남의 집 잔치보듯 팔짱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예전 DJ 정부나 노무현 정부나 MB정부도 마찬가지로 집권당이 되면 자만하고 오만해서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그랬었다. 아마 당 지도부가 저보고 변화와 혁신의 촉매역할을 해달라고 해서 부른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를 하고 있고 매일매일 평가를 한다. 그만큼 당이든 정부든 사회든간에 자기가 매일매일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온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새누리당이 혁신하지 않는다, 안주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도 새누리당 만큼은 국민들에게 매일매일 혁신할 수 있는 당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상징색을)파란색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징조”라며 “원래 태극기 색깔이 파란색과 빨간색인데 국민의 색깔을 같이 공유해가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전략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대표께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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