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서 北 추정 무인기 발견
파주 무인기와 유사··· "작년 10월 추락" 주민이 이달초 신고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4-06 17:05:50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경기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서도 이와 유사한 소형 무인기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인 이 모씨(53·심마니)는 지난 3일 오후 "작년 10월4일께 강원도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 접수했다.
이에 국방부는 6일 오전 9시께부터 군 관계요원들과 중앙합동조사요원들이 신고자와 당시 목격자를 대동해 강원도 현장지역에서 수색정찰을 하던 중 11시40분께 소형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 확인결과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지난달 31일 파주에서 발견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1.22m, 날개폭 1.93m, 중량 15㎏이었고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 장착 홈이 있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한 소형 무인기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공용의점, 기술수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중앙합동정보조사팀에서 수거해 확인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간내에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서는 소형 무인기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하고 전반적인 종합대책을 강구해 대비태세를 완비하겠다"며 "7일 국방부장관이 주관하는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해 안보상황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평가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위한 세부지침을 하달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이번 소형 무인기 주민신고와 관련해 국민들의 신고정신과 안보의식에 감사드린다"며 "합참이 적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한 향후 군의 대비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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