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 구족화가 작품전 21일 개막

서대문문화회관, 장애인의 날 맞아 40여점 선봬… 영화상영도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4-08 16:34:25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서대문 문화회관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구족화가 작품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구족화가 작품전시회가 오는 21~26일 문화회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구족화가는 선천적이거나 사고·질병과 같은 후천적 원인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해 입이나 발가락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이번 전시회에는 구족 화가 협회 소속 구필화가 13명, 족필화가 8명 등 총 21명의 구족화가가 그린 수채화·유화·한국화 등 40여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를 회관 소극장에서 연다. 상영할 영화는 이탈리아 감독 줄리오 만프레도냐의 ‘위캔두댓’으로 정지우 감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음성해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자막을 넣은 배리어 프리버전이다.


상영회의 경우 60명 정원으로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장애인과 그 가족을 우선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예약은 문화회관(02-360-8564)으로 하면 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영화 상영을 통해 장애인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결코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비장애인에게는 절망과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용기와 새로움 꿈을 심어주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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