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수출 1년새 8.9%↑

선진국·신흥국 쌍끌이 호조

뉴시스

| 2014-04-10 14:46:44

중국·미국 등으로의 수출 확대 및 휴대폰·반도체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산업에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해 1분기 ICT 산업 수출은 4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지는 205억 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과 아세안, 미국 등으로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ICT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9.9% 늘어난 7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은 11.0% 증가한 20억8000만 달러, 미국은 15.1% 늘어난 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휴대폰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휴대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늘어난2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와 디지털 TV는 각각 14%, 23.8% 증가한 52억4000만 달러, 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도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1월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대비) 1.6%로 나타났으나 2월에는 8.6%, 3월에는 8.9%를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증가한 반면 접속부품과 주변기기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대비 3.2% 오른 30억5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은 10.3% 증가한 4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접속부품과 주변기기 수입은 각각 6.1%, 2.7% 감소한 4억1000만 달러,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수입은 감소했지만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에 대한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9억2000만 달러, 미국은 1.2% 감소한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16.1% 증가한 26억8000만 달러, 아세안은 22.8% 오른 12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수출 회복과 아세안·중남미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ICT수출은 휴대폰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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