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시의원 20%이상 '물갈이'

이계안-오영식 새민련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새인물 교체 추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4-13 16:18:02

현역 구청장 4명 이상 공천 탈락··· 시의원도 16명 이상 바뀔듯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이 13일 구청장과 서울시의원 공천에서 20% 이상을 새 인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계안ㆍ오영식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에 대해 다면평가 등 별도의 평가를 통해 20% 이상 교체하는 방안의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인물을 적극 발굴하고 호남 지역에서 전략 공천 등을 통해 과감한 인물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단할 것을 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서울시당 차원의 개혁공천 방향과 관련, "엄격한 기준과 원칙, 민주적 경선 등을 통해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최적?최강의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25개구 자치구청장 중 19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며, 이들 가운데 일찍이 불출마를 선언한 고재득 성동구청장을 제외한 18명이 재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시당의 20% 이상 ‘물갈이’ 방침에 따라 이들 18명의 현역 구청장 가운데 4명 이상은 공천 탈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4명의 현역 탈락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시의원의 경우 전체 109명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은 77명이다. 이에 따라 시의원도 16명 이상은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당은 오는 15∼19일 공천 신청자를 모집, 내달 3일까지 공천심사, 11일까지 경선을 완료, 내달 14일 후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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