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진태 의원측, KBS 신입사원 채용 ‘인사청탁’ 논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4-16 15:49:2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측이 KBS에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담당자와의 통화와 길환영 사장의 전화번호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사청탁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노보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실의 한 인사는 지난달 KBS 신입사원 최종면접을 앞두고 사측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요구를 했다.

이 인사는 당시 KBS 인력관리실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의원님 지인의 자제분이 최종 면접에 올라갔는데 이와 관련해 인사담당자와 통화하고 싶다”고 했지만 해당 직원은 “채용과정에서 그런 인사청탁이 통하지 않으며 담당자를 바꿔줄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측은 재차 “의원님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사장님 휴대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KBS 직원은 이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지난 3월 직원 채용에 관한 문의가 들어와 KBS 국회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신입 직원 채용 전형 절차를 물어보기 위해 인사 담당 직원을 바꿔 달라고 했다”며 “당시 (전화를 받은 직원이)인력지원실 소속인지 여부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화를 받은)직원은 (인사 담당 직원을)바꿔줄 수 없다고 했고, 혹시 필요할지도 모르니 사장님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 있느냐고 했는데도 거절해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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