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로맨스,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 김선형 옮김 | 살림 펴냄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4-21 12:08:47
책은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스물여섯 루이자가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루이자가 간병할 상대는 윌 트레이너. 불의의 사고로 'C5/6 사지마비환자'가 된 그는 비참한 삶을 스스로 정리하고자 한다.
책은 안락사라는 매우 민감한 주제를 다룸으로서 평범한 로맨스 소설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훌쩍 뛰어넘어 묵직한 감동과 끝없는 울림을 이끌어낸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삶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얼마만큼을 스스로 결정하고 있을까?',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결정할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는 것일까?'라고 묻게 될 것이다.
경이롭도록 감동적이고 뻔뻔스럽게 로맥틱하다는 극찬과 함께 미국·유럽 등을 휩쓴 로맨스 소설 <미 비포 유>는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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