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통감" "부끄럽다"··· 세월호 참사에 고개숙인 여야 지도부
황우여 "국민에 머리 숙여 사죄··· 사고 수습 만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4-21 14:29:32
김한길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자성"
안천수 "구조 활동·정보 전달에 지휘체계 없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여야 지도부가 21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 앞에 고개 숙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안전관리 실태가 도마에 오른 데 대해 "집권당의 대표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어른이고 정치인인 것이 이렇게 부끄럽고 고통스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구조활동에도 지휘체계가 없었지만 정보의 전달에도 지휘체계가 없었다"고 정부를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호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밤낮 없이 차디찬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업무를 완수하고 있는 잠수요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 가족들의 유일한 기대에 부응해 줄것을 믿는다"며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이다.
어린 학생들의 희생 헛되지 않게 대한민국이 세계최고의 안전 해운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원들은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를 제때 선진 국회답게 완수해 대한민국 저력을 재정비하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며 "4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재난안전관리법안은 처리가 시급한 만큼 구호나 정부의 업무에 지장 주지 않는 범위여야 지도부가 21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 앞에 고개 숙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안전관리 실태가 도마에 오른 데 대해 "집권당의 대표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어른이고 정치인인 것이 이렇게 부끄럽고 고통스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구조활동에도 지휘체계가 없었지만 정보의 전달에도 지휘체계가 없었다"고 정부를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호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밤낮 없이 차디찬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업무를 완수하고 있는 잠수요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 가족들의 유일한 기대에 부응해줄 것 믿는다"며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이다. 어린 학생들의 희생 헛되지 않게 대한민국이 세계최고의 안전 해운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원들은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를 제때 선진 국회답게 완수해 대한민국 저력을 재정비하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며 "4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재난안전관리법안은 처리가 시급한 만큼 구호나 정부의 업무에 지장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엄숙한 가운데 조속히 심의를 마쳐서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 지원,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황 대표는 애도 기간인 만큼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과 아픔을 같이하고 국민의 꾸중에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은 명심해야 한다"며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 달라. 주말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 언행에 대해 당직자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다. 어딘가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를 자성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나라 만들지 못한 점에 자책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공동대표는 "한 곳에서 정보가 모아져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각각 언론에 알렸다"며 "그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은 말로 담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저희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도, 목포에서 병원을 찾아 생존자들을 만나뵀을 때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당한 분들도 매우 의기소침하고,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신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계셨다"며 "구조된 생존자들의 심리치료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내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엄숙한 가운데 조속히 심의를 마쳐서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 지원,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황 대표는 애도 기간인 만큼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과 아픔을 같이하고 국민의 꾸중에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은 명심해야 한다"며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 달라. 주말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 언행에 대해 당직자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비명에 가신 분들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실종자 부모님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과 더할 수 없는 비통함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다. 어딘가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잇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를 자성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나라 만들지 못한 점에 자책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공동대표는 "한 곳에서 정보가 모아져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 각각 언론에 알렸다"며 "그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은 말로 담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저희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도, 목포에서 병원을 찾아 생존자들을 만나뵀을 때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당한 분들도 매우 의기소침하고,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신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계셨다"며 "구조된 생존자들의 심리치료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