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중고교생등 11명 적발
세월호 침몰 허위사실 유포·비방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4-29 18:13:48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이 인터넷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시물 24건에 대한 최초 게시자 11명을 적발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생 김 모양(13·여·인천거주)은 지난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제 오빠가 세월호에 갇혀 있어요…'라며 허위글을 게시한 혐의로 적발됐다.
회사원 이 모씨(19·서울거주)는 지난 20일 인터넷 방송 채팅창에 '시신찾는 알바나 할까 하는데 한명당 얼마야?'라는 등의 글을 올려 희생자를 비방한 혐의다.
이외에도 경찰은 인터넷 기사에 댓글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희생자의 죽음을 정당화하는 듯한 글을 올린 중학생 등도 적발했다.
적발된 게시자를 확인한 결과 11명 가운데 7명은 10대 학생(초등학생 2명·중학생 3명·고등학생 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호기심에',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 삼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초 게시자가 확인되지 않은 13건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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