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통진당 '울산 야권 단일화'

'從北의혹 정당과 연대' 파문 예고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5-07 14:39:3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종북(從北)정당’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에 합의함에 따라 파문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3당 관계자들은 지난 6일 울산시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울산시민의 고단한 삶을 바꾸고자 단일화를 이뤄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3당은 100%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이상범(새민련), 이영순(통진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 중 한 명을 뽑기로 했다. 여론조사 방법 등은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종북 의혹을 받아온 통진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 ‘절대 불가’입장을 밝혀 왔을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도당에 “통진당과는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야권연대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공식지침까지 내려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는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야권연대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고, 결국 야권연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과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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