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서울 서초구 경선갈등 확산

'컷오프' 불참 후보와 탈락후보 경선에 포함···경선갈등 확산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5-15 14:08:42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공천 심사 당시 면접을 거치지 않거나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는 등의 무원칙 절차 때문이다.

15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서울시당은 지난 10일 허준혁 후보와 곽세현 후보를 서초구청장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다음날,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용경 최고위원과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이종훈 후보까지 경선 명단에 추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당초 '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경선룰도 '100% 여론조사'로 바꿨다.

이에 대해 허준혁 후보측은 "컷오프에 탈락한 이종훈 후보까지 포함된 것은 이용경 후보의 면접 불참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최고위원인 이용경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경선룰을 조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안철수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용경 후보는 당초 전략공천을 기대했으나, 전략공천이 어렵게 되자 뒤늦게 경선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은 이날 강북에 박겸수, 금천에 차성수, 마포에 박홍섭, 서대문에 문석진, 은평에 김우영, 용산에 성장현 등 현 구청장을 각각 구총장 후보로 선출했다.

또 현역 고재득 구청장이 불출마한 성동에는 정원오 후보를, 새누리당이 현역인 중랑에는 김근종 후보를 각각 구청장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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