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충남, 정부합동평가 2년간 전국 최하위"
안희정, "정부평가, 적합한 지방정부 평가아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5-19 15:24:17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가 ‘안희정 도지사의 4년 도정 심판’을 들고 나오자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19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후보가 4년 도정하면서 열심히 잘 한 것도 있겠지만 문제는 객관적인 지표자체는 그렇지 못하다”며 “국민권익위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매년 평가하는데 전국 17개 광역 단체 중 17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공직사회를 혁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충남도가)2년 연속 종합행정평가 전국 최하위이고 요즘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안전관리 부분에 9개 도 중에서 9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도 그렇고, 복지 문제, 노인 문제 중에서 노인 자살률이 전국 1위”라며 “안희정 후보는 자살률이 자신의 도지사 임기 중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자살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지금 후보가 저희 둘 말고도 한 분이 더 있다. 충남도청에서 6급 공직자를 하시던 김기문 후보가 더 있는데 이 분이 출마한 이유가 안희정 도정 4년을 껍데기 뿐인 행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출마를 선언하고 나왔다. 안희정 후보는 잘 한 것만 말씀하시고 싶겠지만 공공기관의 평가에 대한 개관적인 지표들은 매우 아쉽고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친박 대 친노’라는 일부 분석에 대해서는 “안희정 후보는 친노 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한 분이고, 그렇게 차세대 이미지도 안희정 후보 개인이 구축한 것이라기보다는 전국의 친노 그룹이 뭉쳐서 만들어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며 “언론의 이런 분석과 규정을 저는 크게 아니라고 할 이유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합동평가는 사실상 1등과 꼴찌를 나누려고 하는 평가가 아니다. 이것을 놓고 도정을 잘했다, 못했다 이야기 하는 기준 평가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지방자치가 되면서 정부 합동평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 늘 꼴찌가 서울시이다. 정부의 부처간 통합성을 위해 평가를 위한 평가의 항목 지표가 많고 또한 지방재정의 형편상 시ㆍ도와 그 도 사이의 크기에 따라 순서가 정해질 수밖에 없는 평가가 많다”며 “이 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우선 좀 더 잘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이 정부 합동평가라고 하는 평가의 기본 취지를 갖고 지방정부가 일을 잘 했느냐, 못했느냐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건 적합한 평가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자살률 1위 부분에 대해서는 “(정 후보께서)제가 이끌었던 민선 5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보시면서 비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선 도 단위의 고령화율이 높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불행한 자살률이 높다. 제가 취임했을 때 계속해서 어르신들 자살률이 전국 최고였는데 제가 취임하고 나서 지난해부터는 저희가 꼴찌는 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살률에 대한 감소가 계속되고 있고 취임하자마자 광역 정신보건센터, 행복 경로당 등 도내에 있는 4000여명의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관리를 통해 계속해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꼴찌라는 얘기는 사실관계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친노 대 친박’ 구도에 대해서는 “그건 언론의 분석이다. 언론이 정치면을 분석할 때 어떤 한 사람의 정책을 어떤 그룹을 지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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