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 회오리 벗어나나

지지율 1개월만에 반등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5-20 11:25:52

안철수는 날개없는 추락

與 42.4%VS.野27.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세월호 여파가 점차 가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발표로 대통령 부정평가요소가 다소 완화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하락으로 여권후보에게 더 불리해지는 선거 국면은 부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침몰사고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더욱 떨어져 차기대권 주자 가운데 3위로 밀려났다.

실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1.1%로 1위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14.2%로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안철수 공동대표는 12.3%로 3위를 기록했으나 4위인 박원순 서울시장(11.7%)과의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5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5.6%),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3%), 7위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고문(4.1%), 8위 김문수 경기도지사(3.5%) 순으로 나타났다.

안대표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 잡음과 기초공천 무공천 방침 철회 논란에 이어 최근 광주광역시장 전략공천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새누리당도 한 달여 만에 40%대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3%P 상승한 42.4%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도 2.1%P 오른 27.7%를 얻었으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4.7%P로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7%, 1.4%를 기록했다. 무당파는 31.1%에서 25.4%로 5.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9.2%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