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타운홀 미팅형' 유세 하겠다"

"선동형·축제형 아닌 조용한 선거 만들것"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5-20 15:15:1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6·4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한 특별홈페이지와 앱 등을 구축하고 선거운동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타운홀 미팅형' 유세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용진 홍보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의 홍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고 홍보 및 선거유세 진행, 국민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의 선동형, 축제형 유세가 아니라 타운홀 미팅형의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어깨띠와 현수막, 점퍼 등 소품에 모두 노란 리본을 달도록 했고 캐치프레이즈 역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를 내세웠다. 로고송 역시 차분하고 조용한 10곡을 후보들에게 추천했다.

운동원들이 무리지어 점퍼를 입고 이동하거나 율동을 하는 것도 금지했다. 유세차량은 '지킴2 차량'으로 명명하고 기존 LED 간판을 부착하거나 간판이 없는 타운홀 미팅용 차량 등 두 종류로 나눠 활용하도록 했다.

홈페이지와 앱은 모바일 중심의 쌍방향 소통을 구축한다는 원칙 아래 만들어졌다. 새정치연합은 특별홈페이지를 후보자와 공약을 소개할 공간으로 활용하고 선거운동용 어플리케이션인 '내 손 안에 상황실'은 선거현장 상황들을 지역별, 후보별로 소통하는 '스마트 상황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참여, 공유, 연대라는 가치 속에서 당헌에 규정된 바와 같이 당원을 중심으로 국민네트워크 정당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홈페이지와 앱을 정비했다"며 "모든 (선거 관련) 정보들이 다 소개될 수 있고 거기에 모든 쌍방향이 가능하다. 선거 이후에는 당 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홈페이지는 크게 후보자소개, 공약소개, 선거소식,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메인화면은 새정치연합의 핵심 공약인 '생활자 공약'으로 배치했다. 단순히 투표한다는 의미를 넘어 일시와 시간, 투표를 하는 이유를 약속하는 '투표약속 캠페인'을 통해 사전투표 홍보와 투표독려 운동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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