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vs. "저주·악담"··· 인천시장 선거 네거티브전 가열
송영길 "劉, 민선5기 평가절하 위해 사실 호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5-20 15:15:48
유정복 "宋, 악담으로 인천시민 자존심 짓밟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여야 인천시장 후보의 네거티브전이 본격화 됐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협회 토론회에서 벌인 공방전을 20일에도 이어갔다.
이날 오전 송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유 후보는 잘 알지도 못하고 토론회에 참석했다"며 "궁색한 거짓말로 자신의 명백한 과거 발언을 오도한다고 해서 발언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절하 했다.
송 후보 캠프측은 유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발언한 국정시책 종합평가 1위 충북 발언에 대해 "지난해 안행부의 국정 평가에서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市부 평가에서 '가'를 가장 많이 받아 최우수인 1위를 차지했다"며 "충북이 1위를 차지했다는 말은 억지 주장이며 주무 장관 출신이 송영길 후보가 이끈 민선 5기 시정부를 평가절하하기 위해 1위 사실을 호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의 해병2사단을 경기도로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17사단을 옮기겠다"는 유 후보 발언에 대해 "국방부가 최근 확정한 '1340 국방개혁안'에 17사단과 수도군단을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했다"며 "적어도 2030년까지 육군 17사단의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검단 김포 편입 추진과 관련 유 후보의 검단환원운동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송 후보 캠프는 "유 후보는 지난 2000년 10월 13일 검단지역 김포시환원 범시민추진위가 개최한 행사에서 '검단환원운동은 내사랑 김포운동의 중요한 축이며 김포의 중요한 현안으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독려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 유 후보는 다짐대회의 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통해 김포주민들을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후보 캠프는 송 후보는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격했다.
유 후보 캠프는 논평을 내고 "전날 토론회에서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송 후보 입으로부터 든는 이로 하여금 귀를 의심케 하는 폭언이 쏟아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 후보 캠프는 "이날 토론회에서 송 후보는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들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처참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나선 의원들 비참한 신세가 될 것을 저는 확신 합니다라고 악담을 퍼부었다"며 인성 문제를 꼬집었다.
특히 "아무리 인천시장을 다시 하고 싶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저주와 악담으로 표를 긁어모으려 하다니, 우리는 상대 후보이기에 앞서 송 후보의 인간성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식 이하의 악담으로 인천시민의 자존심까지 짓밟은 송영길 후보는 발언을 즉각 사죄하고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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