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후보 새누리-최흥집, 새정치-최문순 '차별 경쟁력 내세우기'

최흥집, "일자리 창출 어려움, 기업 유치를 통해 임기내 18만개 만들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5-21 16:02:50

최문순, "양양공항 활성화, 경제적효과 발전, 내가 이뤄낸 성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21일 각각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재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임기 중 이뤄낸 성과를 언급하며 “양양공항을 살려냈는데, 2009년 BBC가 양양공항 보도를 하면서 유령공항, 세상에서 제일 조용한 공항이라고 보도를 했다. 그런데 저희가 노력을 해서 지난해 5만명 정도 탑승객이 있었고 올해는 30만~40만명 정도 탑승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중국, 러시아 이런 쪽에서 손님들이 오다보니 경제적 효과도 발전하고 있는데 이거 하나만큼은 제가 이룬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탑승객이 30만~40만명 정도 되고, 2~3년 더 공을 들여 150만명 정도까지 늘려서 북경, 상해, 블라디보스톡, 광저우, 이런 곳에 정기편을 좀 더 늘려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들어와 우리 강원도 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붐이 좀 일어나고 해야 되는데 큰 대형사고나 불행한 일들 때문에 좀 뜨질 않는 것 같다”며 “단, 실질적인 준비는 경기장 건설이 제일 중요한 준비인데 올해 설계가 끝나고 곧 올 상반기 중에 전부 착공이 돼서 차질 없이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발표한 ‘동해안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에 대해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고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분들이 오셔도 머무를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이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수입을 올리기 위해 인프라를 갖춰야 하겠다고 해서 차이나타운 공약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임기내 18만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흥집 후보는 “지금 강원도 고용률이 56.7%이고 취업자수가 70만명이 되는데 적어도 취업률 70%를 달성하려면 18만개의 일자리가 있어야 되고 이 18만개의 일자리 중 8만개 정도는 고정된 일자리”라며 “기업 유치를 통해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또 청년들의 창업을 통해 새로 생기는 일자리, 그리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을 빠른 시일내에 활성화해서 거기에 투자유치를 촉진해 안정적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하고 그 효과가 18개 시ㆍ군에 골고루 미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또 통일문제는 바로 강원도의 미래를 여는 문제다. 통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들은 강원도에 제일 예민하기 때문에 강원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도 되고, 또 그게 성장 동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당 후보인 최문순 후보에 대해서는 “최문순 후보는 도민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도정을 정확히 알고 도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문순 후보는)아주 서민적이고 주민들과 소통도 잘하면서 악의도 없이 무난한, 상당히 좋은 분”이라고 말하면도 “그러나 도정에 관해서는 좀 다르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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