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책임론 띄워라"… 새정치, 對정부 공세 총력전
김진표 경기도지사 선대위 닻올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5-22 14:46:56
김한길·안철수·손학규등 총 출동
'국민안전 지키기' 결의대회 열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세월호 침몰사고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열고 "세월호에 갇혀서 몸부림치며 죽어간 300여명의 승객들과 꽃다운 우리 아이들, 살릴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을 죽게 만든 책임은 용서할 수 없다"며 "그래서 선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들에게 확인된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로 꾸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13일 선거기간 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유권자들을 제대로 설득한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결의대회에서 "정부를 심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가는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인가,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봐 어디 보내지 못하겠다고 불안해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담아서 국민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 아이들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이것이 1차 목표지만 거기에 머무를 순 없다. 선거승리를 뛰어넘어 꼭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선거를 만들고 싶다"며 "대통령에 실망하고 정부여당에 좌절한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실천하는 현장 책임자인 도지사와 구청장을 뽑는 선거라 확신한다"며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일선을 챙기는 시도지사가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도 "지난 8년간 새누리당이 경기도를 지배했고 재정파탄으로 삶이 피폐해졌다. 거기에 세월호 사고까지 경기도에서 일어났다"며 "경기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는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이번 선거가 분수령"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고 대통령의 무한책임을 투표로 물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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