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지층 속속 결집··· 보수층 관망
새정치, 지지율 30%대 회복··· 1주새 2.7%p↑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5-26 16:44:33
새누리 지지 42.2%··· 격차 11.8%p로 좁혀져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지지율 30%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2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6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0.2%p 하락한 42.2%, 새정치민주연합은 2.7%p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1.8%p로 1주일 전 14.7%p에 비해 2.9%p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7주만에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며 "후보등록과 공식선거 기간이 시작되면서 야권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여당 지지층은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결집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통합진보당은 2.3%, 정의당은 2.1%를 기록했다. 무당파는 21.4%였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2.5%p 하락한 18.6%를 기록했음에도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문재인 의원은 1.1%p 상승한 15.3%를 기록, 정몽준 의원과 격차를 3.3%p로 좁혔다.
3위는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로 1주일전 대비 2.3%p 상승한 14.0%p였다. 박 후보는 안철수 공동대표를 처음으로 제치면서 한 단계 올라섰다.
4위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주 대비 0.8%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이 6.0%로 5위, 김문수 지사가 4.9%로 6위였다. 7위는 손학규 고문 4.3%, 8위는 오세훈 전 시장 3.3%이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의 취임 65주차 지지율은 51.1%를 기록, 하락세가 중단됐다. 다만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41.5%로, 3주 연속 40%대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주간집계로는 5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51.1%를 기록, 50%대를 지켰다"며 "대국민담화 당일인 월요일 소폭 상승한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유가족들과 야권의 비판적 입장이 보도되면서 주 중반까지 하락했고 목요일 안대희 전 대법관 총리 지명 소식과 남재준 국정원장 및 김장수 안보실장의 사실상 경질 소식에 주 후반 다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방식은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이었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이었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8.4%였다. 총 통화시도 3만387명 중 2565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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