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종합버스터미널 화재 명확하게 조사후 사법처리"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5-27 18:09:16

[시민일보=박기성 기자]경기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를 수사 중인 수사본부는 27일 근로자와 건물 관리자, 감독, 관리업체 등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을 상대로 작업 전 안전조치 규정을 지켰는지와 방화셔터 가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현장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합동감식반은 검찰, 경찰, 소방서,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화재현장에서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와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수사본부는 시간을 두고 전체적으로 명확한 점검을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사가 마무리 되는데는 1~2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수사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또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재로 숨진 7명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기로 했다. 부검은 28일부터 진행된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10여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찾아와 일부는 오열을 했고 일부는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 책임자의 사과와 수사 진행상황, 명확한 사고원인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7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입원 중인 김 모씨(40·여)와 신 모씨(71·여)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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