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이인재 파주시장 후보 동생 '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與 "석고대죄하고 후보 사퇴하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5-28 12:14:43
李후보측 "드릴 말씀 없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인재 파주시장 후보의 동생이 ‘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유포죄’ 혐의로 구속돼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8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인재 후보의 친동생 이 모씨가 지난 4월말 이재홍 새누리당 파주시장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문자를 유포, 지난 23일 ‘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유포죄’ 혐의로 구속됐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부대변인은 “이 씨는 온 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깊은 아픔에 빠져 있는데, ‘새누리당 모 후보가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선박검사면제 로비를 받고 돈 챙겨서 어린 생명이 희생됐다’는 내용을 문자로 유포했다. 괴문자를 보내는데 대포폰까지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슬픔에 빠진 국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비수를 꽂는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공정선거는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라며 “당국은 공정선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 관련자를 포함하여 철저히 수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인재 후보에 대해 “대포폰까지 동원한 친동생의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공정한 선거·깨끗한 선거를 기대하는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이인재 후보 측 공보담당 송 모 실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곤혹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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