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동, 도시재생 롤모델 만들 것"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역맞춤형 재생 계획 발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5-29 16:31:33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의 롤 모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성터교회 인근 공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신·숭인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역은 뉴타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첫 해제된 곳으로 그동안 재개발 방식을 놓고 주민간 갈등이 컸다.
박 후보는 창신·숭인 지역에 사업비 665억원을 투입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전통산업인 봉제산업을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
한양성곽이 지나는 이곳의 역사·문화·경관 특성을 고려해 성곽이 어우러지는 마을로 탈바꿈시키고, 봉제단지 등 지역 역사가 담긴 곳을 활용,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우리는 도시에 관해서 성장 정책을 일관해왔고, 신도시 개발로 인해서 성장은 했지만 오히려 전통과 문화라는 중요한 가치들을 상실해왔다"며 "아파트만 남는 기존의 개발방식보다는 우리가 도시와 전통특색을 살리고 또 사람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이런 지역 맞춤형, 주민 친화형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물리적 재생, 건물이나 도로만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개발보다 경제와 사회문화를 함께 아우르는 종합적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여기 창신 숭인 지역은 뜻 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와함께 정부와 협력해 2조원의 도시재생기금을 확보,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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