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도피 도운 운전기사 긴급 체포

검찰, 도주경로 집중 추궁···헌금등 유씨 일가 비자금도 관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6-04 16:22:2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장남 대균씨(44)의 도주를 도운 이 모씨(57)가 4일 긴급 체포됐다.

인천지금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2시46분경 경기도 수원 영통에서 이씨를 체포해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균씨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그의 도피를 직접 도왔고, 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헌금을 관리하는 등 유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 역할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아들 대균씨가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로 도주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씨에 대해 이르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대균씨는 부친인 유 전 회장과 떨어져 대구ㆍ경북 지역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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