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선거, ‘현역 프리미엄’ 막강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 구 현직 승리...與 3명 & 野 17명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6-05 17:09:4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6.4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현직 구청장이 재선 혹은 3선에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한 자치구는 모두 20개 구로 현역의 막강파워를 입증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한 서초구와 4선 구청장을 지낸 고재득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었던 성동구, 3선 연임제한에 묶인 중랑구, 권한대행 체제였던 양천구, 막판에 현역 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작구 등 5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선 5기 구청장이 이겼다. 이 중 3선 연임에 성공한 당선자는 모두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박홍섭 마포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5명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최창식(중구), 신연희(강남), 박춘희(송파) 등 3명의 현직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영종(종로), 이동진(도봉), 김기동(광진), 김영배(성북), 박겸수(강북), 김성환(노원), 김우영(은평), 문석진(서대문), 이성(구로), 차성수(금천), 조길형(영등포), 유종필(관악) 등 12명의 현직 구청장이 재선에 승리했다.
특히 강북·동대문·강동·금천·마포·서대문·영등포구 등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서울 구청장 선거에 이어 여야 간 '재대결'을 치른 지역으로 새정치연합 소속 현직 구청장이 재선 또는 3선에 성공한 곳이다.
동대문구는 새정치연합 유덕열 당선인과 새누리당 방태원 후보가 재대결을 펼쳤지만 방 후보가 이번에도 패배했다.
서대문구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당선인과 새누리당 이해돈 후보가, 영등포구에서는 조길형 당선인과 양창호 후보가, 강동구에서는 이해식 당선인과 최용호 후보가, 마포에서는 박홍섭 당선인과 신영섭 후보가, 금천구에서는 차성수 당선인과 한인수 후보가 각각 재격돌했지만 결과는 역시 현직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정원오 성동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5명은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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