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중심 김무성 의원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장제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가장 바람직한 조합은 ‘김무성+홍문종’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 전 의원은 9일 종편 MBN의 '시사마이크'에 출연 “비박계와 친박 핵심이 맞물려 당을 운영하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제 세력의 이합집산으로 서청원, 김무성 모두 단독으로 대표가 되긴 힘들다”며 “물밑에서 러닝메이트로 대표+최고위원이 당권을 운영하는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친박핵심으로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은 원내는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 표까지 가지고 있다”며 “ 홍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주요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권도전을 선언하면서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던 김영우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전 의원은 “김영우 의원은 둘 다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은 서청원 의원을 과거, 자신을 미래로 몰고 갔는데, 김영우 의원이 둘 다 과거세대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것이 김무성 의원에게 타격을 입혔다”면서 “김영우 의원을 둘러싼 재선 비박계 의원들이 그동안 김무성과 궤를 같이 했으나 김영우 의원의 발언으로 김무성 표가 떨어지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줬는데 이런 바람이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것은 ‘김무성+홍문종’, 비박계와 친박핵심이 맞물려 당권을 갖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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