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명 철회하라" 뿔난 새정치 의원 23명 1인 시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6-17 15:07:00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23명이 17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

1인 시위는 청와대와 국회, 새누리당사,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일본대사관 소녀상을 비롯해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성이 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등 서울과 전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청와대 앞에서는 정청래 의원과 김경협 의원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우원식 최고위원과 김상희 의원을 시작으로 이미경·남윤인순 의원이, 배재정·윤후덕 의원은 프레스센터 앞에서 각각 시간대별로 1인 시위를 벌인다.

이와 함께 김성주·장하나·김용익·최민희·설훈·김관영·유은혜·인재근·진선미·서영교·박홍근·박민수·전정희·김광진·이춘석 의원 등도 곳곳에서 1인 시위에 동참한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반역사 반민족적 문창극 후보를 왜 그렇게 좋아하십니까", "애국지사 통곡한다. 친일매국 총리지명 웬 말이냐", "이조 500년 허송세월? 세종대왕, 이순신장군은 어느 시대 사람인가?"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식민사관에 찌든 반여성적, 반역사적, 반민족적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반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국민상식에 반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태"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자는 식민사관에 찌든 삐뚤어진 역사인식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주었으며, 심지어 '일본국 위안부 배상문제는 이미 40년 전에 끝났으며, 일본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망언을 하는 등 저급하고 왜곡된 역사관을 드러내고,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했다"며 "인사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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