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어쩌나
운전기사 이어 朴의원 前비서도 '돈가방' 양심선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6-17 15:13:26
"朴 비도덕성 알고 속앓이··· 다른 의혹 드러날수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현금 3000만원을 두고 불법정치자금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의 전 비서인 장관훈씨가 “또 다른 의혹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박상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와 함께 자신의 급여를 착취했다면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는 장씨는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박 의원의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제기한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그 전부터 박 의원의 비도덕성에 대해 알고 속앓이도 하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신경성 장염이 있었다”며 “‘그 의원 너무하신다. 너무 심할 정도다. 박 의원 너무 잔행이 많다’ 그런 내용만 말했고 자세한 설명을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기사가 의원실에서 경찰에 신고 못할 줄 알고 돈을 훔쳤는데 바로 당일 신고하니까 검찰에 돈을 갖다준 것’이라는 박 의원측 주장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이 비서 활동도 오래 했는데 그 2000만원에 인생을 걸겠는가”라며 “만약 그게 신고가 돼서 그것을 알게 되면 자기 인생은 끝난다고 봐야 하는데 터무니가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 의원이 신고한 돈은 2000만원인데 이후 실제 있었던 금액은 3000만원으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당신이 변호사비로 쓰려고 2000만원을 가방에 넣었다고 했는데 자기가 2000만원 넣는지, 3000만원 넣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비서진들의 양심선언에 대해 “모시는 분에 대한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 분은 지도자 역할을 못한다는 판단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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