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상은 의원 다음주 소환할 듯
검찰, 서울 아들집서 '6억원대' 뭉칫돈 발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4-06-18 17:23:07
[시민일보=문찬식 기자]검찰이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0만원 돈 가방에 이어 박 의원의 아들집에서 '6억원대' 뭉칫돈까지 발견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박 의원의 비리 연루 혐의 확인 수순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최근 서울 방배동에 있는 박 의원 아들집을 압수수색해 의문의 돈뭉치를 확보했다.
검찰이 압수한 돈뭉치는 엔화와 달러화까지 포함해 6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뭉칫돈이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연구원 금고에 최근까지 보관돼 있던 현금다발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기업들로부터 협찬금이나 기부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은 뒤 그 중 일부를 임의로 사용한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의원이 모래채취 업체에서 수년간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씩 받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으며 특보와 후원회 사무국장 월급을 기업에서 챙겨줬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외에도 박 의원의 운전기사가 전달한 3000만원 돈가방의 출처와 박 의원이 석모도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개발 이익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초 사실 확인이 끝나는 다음주 초 박 의원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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