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논란 여파 朴대통령 국정지지율 뚝··· 뚝··· 뚝··· 40%붕괴 초읽기
'동반하락' 새누리, 7.30 재보선 위기?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6-19 11:57:31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루새 또 떨어져 40%대 붕괴 직전에 이르는가하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논란에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 새누리당 지지율도 덩달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할 것이란 전망가지 나오고 있다.
19일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4%에 그치며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날 42.7%였던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40%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문창극 친일발언이 보도되기 직전인 11일 51.1%였다가 일주일새 9.7%포인트나 대폭락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7%로, 전날 조사 때 수립했던 취임후 최고치 기록 50.2%를 또다시 경신했다.
박근혜 대통령 부정평가는 지난 11일 41.8%였던 것이 1주일새 9.9%포인트나 급증했다.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김병관, 김학의, 한만수 등 장관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던 지난해 3월의 43.7%였다.
이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박 대통령이 40% 아래로 떨어진 적은 어느 조사기관에서도 없었다"며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음을 강조했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4,5월 거치면서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 50% 초반까지 떨어진 게 최저치였는데 그때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빠진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느끼고 있는 위기감은 더 커보인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어떻게 보면 2차 책임이었지만 이번 인사문제는 직접적으로 박 대통령의 책임으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작년 취임 직후 1차 내각인사 때도 43%까지 떨어지는 굉장히 위기 상황이었는데 지금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그때보다 2%가량 더 빠지는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결단을 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여권 내에서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금 심각하다"며 "7.30재보궐 선거를 앞둔 마당인데 어제의 기준에서 보면 (여 야 지지율이)36.9% 대 36.7%, 0.2%로 붙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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