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버려진 쓰레기 예술이 되다

도봉구청서 극동아파트주민 '재능기부' 작품展

서예진

syj08@siminilbo.co.kr | 2014-06-19 17:29:16

▲ 오는 23일부터 전시될 방학 극동아파트 주민들이 만든 공예품들의 모습. (사진제공=도봉구청)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도봉구는 오는 23~25일 구청 1층 로비에서 방학 극동아파트 주민들이 손수 만든 공예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아파트에 버려진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입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미있고 특색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휴지 케이스, 거울, 우편함, 액자, 탁자 등 일상에서 인테리어 겸 생활용품으로 쓸 수 있는 물건들이 주를 이룬다.

일부 전시품목은 판매도 한다.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기증할 계획이다.

작품은 공예품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주민들의 재능기부 덕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공예교실은 2013년 '도봉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탄생한 햇살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햇살문화원은 아파트 지하의 방치된 공간을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 곳이다. 2013년 9월에 문을 열었으며, 공예교실 외에도 요가교실, 어린이들을 위한 한문교실, 주민사랑방 등 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은 물론 이웃 주택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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