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진보정당 배제··· 정의당 정당 존재 이유 부정당한 것"
심상정 "당리당략 의해 소수의견 묵살하는 국회, 민주주의에도 부합안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6-25 14:43:2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진보정당이 전부 배제된 것에 대해 “정의당으로서는 정당의 존재 이유가 부정당한 것이고 소수의 의견을 당리당략에 의해 묵살하는 국회는 민주주의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상임위 정수조정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그 정수조정이라는 게 한마디로 말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 상임위에 숫자를 정한 것이다. 국회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구성된 교섭단체 마음대로인데 이런 규칙을 핑계로 대는 것은 굉장히 궁색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토위원회 같은 경우 31명으로 환노위의 2배인데, 거기 가고자 하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숫자를 많이 정한 것이고, 환노위는 인기가 없기 때문에 그 절반밖에 안 된 것”이라며 “환노위는 (인기가 없어서)15석도 채우기 어려운데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또 생태의 귀속 가능성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국회의원이 왜 환노위를 못 가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 전반기에는 거꾸로 야당이 8명이고 여당이 7명이었다. 그래서 재계에서 상당히 문제제기를 많이 했을 것”이라며 “국회내에서 재벌 대기업의 개혁과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큰 상임위었는데, 그래서 아마 이번에는 (새누리당이)여대야소로 해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가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재계 입장을 매우 중요하게 반영해서 8:7을 고수하려는 것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사안에 대해 교섭에 소홀함이 있지 않았나 하는 지적”이라며 “시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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