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7.14 全大서 내가 대표되면 바로 ''7.30 현장' 뛰어들 것"

"클린 全大 협의체' 출범을" 제안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6-29 14:41:12

[시민일보=박기성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나선 김무성 의원이 29일 "7·30 재보궐선거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다. 반드시 승리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성공에 동력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 바로 '재보선 현장'으로 뛰어들겠다. 대표 사무실을 비우겠다. 오로지 새누리당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현장에서 먹고 자고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을 당원이 주인이 되는 활기찬 민주정당으로 만들어 박 대통령을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7·30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고 2년 후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성하겠다. 차기 대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금 민심이 떠나가고 지지도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벌써 '재보선 결과가 쉽지 않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심각한 상황이자 위기의 상황이다. 이런데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면서 "재보선을 앞두고 우리는 뭉쳐야 한다. 치열함으로 무장하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정한 공천, 승리하는 공천을 해달라"면서 "국민이 사랑하는 후보,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가 '필승 후보'다.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반영된 상향식 공천의 뜻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14 전당대회와 관련해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거듭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 간 공개적인 신사협정 체결로 국민과 당원에게 '하나 된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여주자"며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출범시켜 아름답고 깨끗한 전당대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와 세 과시 없는 3무(無) 선거를 치르겠다. 합동연설회를 할 때도 장외에 천막을 치고 꽹과리 치는 식의 '세 과시'를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겠다.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에너지를 한 데 모으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에 모인 에너지를 7·30 재보선 승리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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