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바위' 첫 전체회의···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 예고
"상설인사검증기구 수립··· 현역의원도 적용"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7-01 17:29:32
"黨서 받아들이지 않을땐 미련없이 직을 던지겠다"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새누리당 내 혁신기구인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는 1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당내 상설인사검증기구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새바위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를 향한 의구심과 민심은 인사 문제 등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설인사검증기구 수립 안건을 상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상설인사검증기구가 만들어지면 청문회 통과 5대 덕목이라고 했던 논문 표절, 이중 국적 등에 대해 입법부에 있는 분들에게도 동일한 검증 기준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내부 개혁부터 하기 위해 모든 주요 당직과 사무총장, 대변인 등에도 동일한 잣대 적용을 검토해보겠다"며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적용부터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새바위 안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미련 없이 직을 던지겠다"며 강한 혁신 의지를 표했다.
정병국 의원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당 사무처 차장인 고준 위원은 "비교적 젊고 실무를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 고민해서 업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열린연구소 대표는 "정치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혁신위를 통해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철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민들을 만족시키는 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이준석 위원장이 발언할 때마다 옆에서 조마조마할 때가 있을 것 같다. 그 때가 혁신이라 생각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구성 자체가 혁신인 것 같다. 대부분 당내 위원회의 형태를 봤을 때 정병국 의원이 위원장이어야 하는데 그런 것을 뛰어넘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위원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석훈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 기대와 지지도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며 "이 하락세를 전환시킬 좋은 아이디어와 혁신방안을 마련해서 지지도의 상승 추세를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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