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의혹, 강하게 비판하고 압박해야"

이준석 "반발치 않을 개혁 없을 것··· 하나하나에 職 걸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7-01 17:32:1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당 개혁을 기치로 출범한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이준석 위원장이 1일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예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반발하지 않을 만한 개혁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원 윤리규정 강화나 정치권 내 담합으로 지지부진했던 것들에 대해 강하게 건드리고 그 하나하나에 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명수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언론에서 합리적으로 제기하는 의혹들이라고 생각하고, 김 후보자가 해명해야 되는 부분이 많은데도 충실하게 하지 않고 있다"며 "적어도 여당이 아주 강한 비판을 하고 압박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당이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만약에 그런 과정을 성실히 하지 않는다면 아마 비슷한 국민적 비난이 일 것"이라며 "혁신위에서 충분히 강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덧붙엿다.

또한 그는 당내 상황에 대해선 "2년 전에 세웠던 인사 기준, 예를 들어 문대성 의원 같은 경우 논문 표절 의혹이 있었기 때문에 탈당 조치를 권고했고, 이 밖에 국회의원을 잘라가면서 개혁을 했는데 1년 반 동안 많이 되돌아 왔다"며 "2012년 수준으로만 되돌릴 수 있어도 상당한 수준의 개혁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와 과거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차이에 대해선 "당시에는 박 대통령의 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박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혁을 위해서 있었던 조직이나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정반대다. 박 대통령으로 인해 어느 정도 초래된 부분도 있으므로 문제점들을 개혁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갖고 위기는 충분히 청와대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이 청와대를 개조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당청 관계 설정 등을 통해 박근혜키즈도 박근혜 없이 홀로 서야 되는 것이 있고, 새누리당도 박 대통령과 관계를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7·30 재보선 공천 방향에 대해선 "공천에서 국민들이 많이 들여다보는 것은 개혁성과 도덕성"이라며 "장관 후보자들에게 입법부가 행정부에게 제시하는 정도의 도덕성 수준을 새누리당 재보선 출마자들, 다음 20대 총선에 나설 출마자들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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