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동작을 김문수 카드' 삼고초려

공천위 "野에 맞설 후보 金 유일··· 설득작업중"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7-02 12:11:00

金 "내 뜻과 다르다" 7.30 불출마 입장 밝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동작을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일 “당 공천위원들 상당수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이면서 여당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김문수 지사 카드가 승산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 측근은 이날 "아직 당으로부터 공식 요청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재보궐선거에 나가고 싶었으면 공천 신청을 했지..."라며 7.30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당이 공식으로 요청하면 출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 마치 삼고초려를 바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은 내 뜻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적극적 설득 작업에 나설 경우 입장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당 공천위 관계자는 "위원들 사이에서도 김 전 지사가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며 "야당 후보에 맞설 수 있는 후보는 중량감 있는 인사인 김 전 지사가 거의 유일하다고 보고 설득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생각"이라고 전제하면서 "김문수 전 지사는 동작을에 출마한다고 생각한다. 흥행을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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