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이 가져야 할 도덕적 우위 꼭 회복해야"

새누리 황영철 혁신위원 "국회의원 검증, 상향식 공천제 유지하게 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7-03 17:21:1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당 혁신 방안 마련 문제와 관련, “보수정당이 가져야 할 도덕적 우위를 반드시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인 황 의원은 3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청문회와 관련, 국민들이 청문위원인 국회의원들은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는가, 검증을 받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새누리당이 사랑받고 지지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저희들은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너무 정치적으로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의 도덕성검증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선거에 의해 선출되지만 앞으로는 당에서는 상향식 공천제를 기본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지역에서 지역관리 잘하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만 차지하면 얼마든지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을 후보자가 되는 과정에서 그 후보자의 도덕성, 윤리성 등의 측면에서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검증 절차가 현재는 없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절차를 분명히 지켜야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고 그런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30 재·보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임태희 후보가 탈락을 했는데 저도 탈락 시킨 이유가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선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했으면 그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모든 후보를 지역의 당원이나 주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임태희 후보가 평택에서 나가겠다고 했으면 경선의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에서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경선의 방식을 정하는데 있어서는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고, 여론조사 뿐 아니라 지역의 당원들이 연설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후보자를 다시 한 번 평가하는 시간을 줬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으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