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새정치, 7.30 공천잡음 속 후보 윤곽
與, 김포 홍철호 前당협위원장 공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4-07-08 14:51:43
野도 충주 한창희 前충주시장 확정
[시민일보=이영란 기자]7.30 재·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대진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후보 등록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그러나 여야가 최대 승부처로 삼고 있는 수도권·충청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선관위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7월 11일)까지 눈치보기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8일 경기 김포 지역구 후보자로 홍철호 전 김포시당협위원장을 공천키로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김포 지역에서 김동식 전 김포군수와 이윤생 전 정의화 국회부의장실 비서실장, 홍 전 위원장을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혼합한 국민참여경선에서 경쟁자인 김 전 김포군수는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홍 전 위원장이 과거 유정복 전 의원(인천시장)의 조직표를 등에 입어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재·보선이 치러지는 15개 선거구 가운데 10곳에서 후보자가 확정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주요 전략지역에 대해서는 공천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천위는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겨냥하고 설득을 시도했지만 끝내 거부당해 종합편성채널에서 활동 중인 박종진 앵커 등 제 3의 인물을 긴급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을 선정하는 등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조한기 지역위원장을 결정했으며, 지난 6일에는 후보자 선출대회 등을 통해 전남 순천·곡성 후보로 서갑원 전 의원을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나주·화순 후보로 신정훈 전 나주시장을, 경기 평택을에 정장선 전 의원,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총 5명을 확정한 상태다. 다만 기 전 부시장 공천을 놓고 반발이 거세 당내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경기 수원 3곳(을·병·정) 중 한 곳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수원병(팔달)에는 손학규 상임고문 카드가 유력한 분위기인 가운데 나머지 두 곳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 후보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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