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출범 열흘도 안돼 '원구성' 놓고 파열음

野 "다수당 힘으로 상임위 강제 배정"

조영환 기자

cho2@siminilbo.co.kr | 2014-07-08 17:29:11

與 "민주적 절차 의해 진행·배정됐다"

[시민일보=조영환 기자]제6대 파주시의회가 출범한 지 열흘도 안돼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파주시의원들은 지난 7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독단적인 상임위 배정과 파행운영 사태를 규탄하면서 올바르고 신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근삼, 박찬일, 손배찬, 손희정, 최영실 등 5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전반기 상임위 배정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집권당, 다수당의 힘과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일부 의원을 강제로 기획행정위로 배정하는 독단적인 파행으로 일관했다”며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은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시의원들은 또 “(특정 시의원의 상임위 배정에 대해)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에 위배되는 행위가 있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촉구하고, 시의회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원점에서 (원구성을) 다시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여야간 원만한 합의 없이 독단적인 시의회 운영이 지속될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인한 문제에 대해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영실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신뢰와 존중을 받는 시의회 운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바람직한 의원상 정립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함”이라고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원구성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됐고 배정됐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시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일 열린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을 배정하는 등 원구성에 불만을 품고 상임위원장 선출투표에 불참하는 등 파주시의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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