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열대야···작년보다 6일 빨라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7-09 18:04:17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지역 열대야가 지난해보다 6일 먼저 찾아왔다. 지난 8일 밤 서울에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하면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서울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했으며 전날 오후 9시에는 26.5도까지 올랐다.
이는 평년 최저기온(21~22도)보다 4도 가량 높은 수치로, 야간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지속되는 무더위를 뜻하는 열대야 현상이다.
이날 오전까지 강릉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는 등 밤새 25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됐다.
열대야는 이날 밤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일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밤 열대야가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수원, 강원도 춘천·원주·영월, 전라도 전주·정읍·여수 등이다.
그러나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와 경상도 지역은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같은 열대야 현상은 태풍이 올라오며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국내로 밀어올려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야가 전날보다는 확대되겠지만 지역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 지역 최저기온이 23~26도 사이라서 열대야 가능성은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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