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바위 '자격논란' 장관 후보자 책임있는 결단 촉구

"검증 실패 반성할 때, 임명 강행땐 불신 커질 것"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07-13 14:39:38

[시민일보=박기성 기자]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는 13일 국회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3명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장관 후보자들과 임명권자의 책임있는 결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새바위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후보자들에 대한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음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데에는 후보자들의 해명이 성실하지 못했거나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인사 시스템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강도 높은 사전검증 절차를 혁신으로 내세우면서, 부적격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도록 여당이 방치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팽배해지고 대국민 불신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것(후보자와 임명권자의 책임 있는 결단)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합의에 도달했다"며 "당내 '공직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설치를 진지하게 받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새바위는 국민 정서에 맞는 공직후보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공직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설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재산형성과정에서 불법 및 탈법 여부 ▲본인 및 자녀의 병역문제 ▲세금탈루 ▲금고형 이상의 범죄사실 ▲논문표절 ▲이중국적 ▲위장전입 ▲개인사 관련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사항 등 '8대 자기검증 항목'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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