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시정의 중심··· 소외없는 '따뜻한 안산공동체' 실현"
생명과 안전 위협하는 구조 혁신
홍승호
hsh@siminilbo.co.kr | 2014-07-13 16:57:06
범죄·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총력
숨은 우량기업 '히든챔피언' 육성
양질의 일자리 제공·상권 활력↑
▲ 지난 7월1일 안산시장 취임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사람 중심’의 비전을 제시하며, "사람중심의 의미는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고, 물질보다 사람에게 투자하고, 모든 생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시민일보=홍승호 기자]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경기 안산시가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아직도 곳곳에서 애도 현수막이 걸려 있고 지역사회 전체가 슬픔에 잠겨 있다.
이 같은 안산시의 시민은 지난 6월4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안산을 새롭게 도약시킬 적임자로 제종길 안산시장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30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시장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한 제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특히 각계각층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한 취임식을 가진 그는 시장 좌석을 축하손님과 같은 높이로 배치하고, 좌석도 시장 내외를 중심으로 둥글게 배치했다.
아울러 주요 외빈 소개나 축사를 모두 생략하고 내·외빈 지정석을 없애는 파격을 보여주었다.
제 시장은 7월1일 취임식에서 안산시가 새로운 출발선 앞에 있음을 선언하면서 비전으로 ‘사람 중심’을 제시했다.
사람중심의 의미는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고, 물질보다 사람에게 투자하고, 모든 생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사람중심의 시정을 펼쳐 따뜻한 지역 공동체, 고향 같은 안산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일보>는 제종길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안전한 생명도시를 비롯해 '사람 중심' 등 비전들을 들여다본다.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
제 시장은 취임사에서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기를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법률·생계·복지 등 세월호 희생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과 함께 세월호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시민들이 이번 사건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우리사회의 반성과 교훈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세월호 사고에 대한 철저한 기록과 보존 작업을 약속했다.
제 시장은 대한민국이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무능과 그로 인한 절망에서 벗어나,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를 혁신하고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안산이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모든 제도와 물질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 시장은 “세월호 피해가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안산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공정도시
제 시장이 꿈꾸는 안산은 시민이 시정의 의사결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경제력과 권력의 크기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도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고향 같은 도시다.
주민참여와 의사결정권의 공유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현안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동행을 꿈꾼다.
제 시장은 이를 위해 시민에게 묻고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결정하는 새로운 주민자치를 지향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시민의 신뢰를 얻어 사람중심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환경·문화 생태도시
환경생태 도시 전문가답게 제 시장의 비전은 명확하다.
환경문제를 가진 공단 배후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환경이 살아있는 도시, 시민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문화ㆍ예술ㆍ관광도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안산천과 화정천, 호수공원과 시화호, 대부도를 연결하는 생태벨트를 만들어 하천도 살리고 도시농업 활성화, 쌈지공원 조성, 생태천 숲길 만들기를 통해 도시를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한 예술인이 많은 안산의 특성을 감안해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이 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창작하고 나눌 수 있도록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참여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가 안산에 지급하기로 한 환경개선기금 4500억원의 조기집행을 요구하고, 현재 2%에 머물고 있는 안산시의 문화예술 예산을 4%까지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서민이 살기좋은 일자리·복지도시
어느 도시이건 간에 복지의 기본적인 요건은 일자리다. 제종길 안산시장의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는 신념아래, 창조와 혁신을 통해 안산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이 많은 도시로 만들고, 히든챔피언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히든챔피언은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의 저서 '히든 챔피언 Hidden Champion'이라는 책에서 비롯된 말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각 분야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숨겨진 우량 기업을 지칭한다
제 시장은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치유하면서도, 경제를 빨리 회복시켜 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골목상권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안산을 바꾸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분야부터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일하는 시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튼튼한 복지로 삶의 걱정을 덜어주는 도시, 창조와 혁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과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가 제 시장이 꿈꾸는 안산이다.
안산=홍승호 기자hso@siminilbo.co.kr
숨은 우량기업 '히든챔피언' 육성
양질의 일자리 제공·상권 활력↑
[시민일보=홍승호 기자]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경기 안산시가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아직도 곳곳에서 애도 현수막이 걸려 있고 지역사회 전체가 슬픔에 잠겨 있다.
이 같은 안산시의 시민은 지난 6월4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안산을 새롭게 도약시킬 적임자로 제종길 안산시장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30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시장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한 제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특히 각계각층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한 취임식을 가진 그는 시장 좌석을 축하손님과 같은 높이로 배치하고, 좌석도 시장 내외를 중심으로 둥글게 배치했다.
아울러 주요 외빈 소개나 축사를 모두 생략하고 내·외빈 지정석을 없애는 파격을 보여주었다.
제 시장은 7월1일 취임식에서 안산시가 새로운 출발선 앞에 있음을 선언하면서 비전으로 ‘사람 중심’을 제시했다.
사람중심의 의미는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고, 물질보다 사람에게 투자하고, 모든 생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사람중심의 시정을 펼쳐 따뜻한 지역 공동체, 고향 같은 안산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일보>는 제종길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안전한 생명도시를 비롯해 '사람 중심' 등 비전들을 들여다본다.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
제 시장은 취임사에서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기를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법률·생계·복지 등 세월호 희생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과 함께 세월호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시민들이 이번 사건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우리사회의 반성과 교훈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세월호 사고에 대한 철저한 기록과 보존 작업을 약속했다.
제 시장은 대한민국이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무능과 그로 인한 절망에서 벗어나,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를 혁신하고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안산이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모든 제도와 물질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 시장은 “세월호 피해가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안산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 시장이 꿈꾸는 안산은 시민이 시정의 의사결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경제력과 권력의 크기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도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고향 같은 도시다.
주민참여와 의사결정권의 공유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현안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동행을 꿈꾼다.
제 시장은 이를 위해 시민에게 묻고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결정하는 새로운 주민자치를 지향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시민의 신뢰를 얻어 사람중심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환경·문화 생태도시
환경생태 도시 전문가답게 제 시장의 비전은 명확하다.
환경문제를 가진 공단 배후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환경이 살아있는 도시, 시민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문화ㆍ예술ㆍ관광도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안산천과 화정천, 호수공원과 시화호, 대부도를 연결하는 생태벨트를 만들어 하천도 살리고 도시농업 활성화, 쌈지공원 조성, 생태천 숲길 만들기를 통해 도시를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한 예술인이 많은 안산의 특성을 감안해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이 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창작하고 나눌 수 있도록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참여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가 안산에 지급하기로 한 환경개선기금 4500억원의 조기집행을 요구하고, 현재 2%에 머물고 있는 안산시의 문화예술 예산을 4%까지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서민이 살기좋은 일자리·복지도시
어느 도시이건 간에 복지의 기본적인 요건은 일자리다. 제종길 안산시장의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는 신념아래, 창조와 혁신을 통해 안산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이 많은 도시로 만들고, 히든챔피언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히든챔피언은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의 저서 '히든 챔피언 Hidden Champion'이라는 책에서 비롯된 말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각 분야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숨겨진 우량 기업을 지칭한다
제 시장은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치유하면서도, 경제를 빨리 회복시켜 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골목상권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안산을 바꾸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분야부터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일하는 시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튼튼한 복지로 삶의 걱정을 덜어주는 도시, 창조와 혁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과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가 제 시장이 꿈꾸는 안산이다.
안산=홍승호 기자hs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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