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 오늘 출범··· 위원장 朴대통령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07-14 18:54:03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및 발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통일준비위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초 4월 출범시키기로 했으나 세월호 참사 등 어수선한 국내 상황으로 인해 출범이 지연돼 왔다.
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2월 통일준비위 발족을 발표한 후 준비해왔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많이 늦어졌다. 이제 내일(15일)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일준비위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0.1%라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는 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평화를 지키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나가면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을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일준비위는 박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게 되며 정부와 민간에서 각각 1명씩 부위원장을 맡는다.
또 정부에서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중앙행정기관장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관련 정무직 공무원이 참여하며 민간에서 통일관련 국책연구기관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위촉해 약 70명 정도가 위원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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