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통과 노력"
鄭의장, 유가족 만나 약속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7-15 15:36:35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세월호 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등 단체의 대표단과 만나 "나도 과거에 비슷한 참사를 당한 당사자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며 "완전한 법조문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가장 중요한 법들은 합의가 돼 내일까지 잘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홍일표 간사님과 논의를 했지만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법도가 있고 그런 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또 "졸속법에 의해 다른 잘못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가 염려하고 있다"며 "그래서 법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법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대화하고 혹시 잘못된 것이 없는지 부족한 것이 없는지 채워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유가족들의 단식농성과 관련해선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 유지를 잘 해야 한다"며 "단식은 사람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내일 법이 잘 통과되고 합의되고 여러분들도 단식 농성을 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헌절 열린음악회 녹화 계획에 대해선 "열린음악회를 하다보면 무대 뒤엔 여러분들이 있고 그러면 그림이 이상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여러 가지 감안해 뒤에 있는 축구장에서 하거나 국회 밖 강가에서 하거나 무대를 옮겨서 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면 8월15일에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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