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애도기간 불법성매매··· 강남 영업장 3곳 폐쇄
區, 대형 관광호텔도 적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07-21 18:32:10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져있는 동안에도 불법 성매매영업을 자행해왔던 업소 3곳에 대해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영업장 폐쇄 및 철거명령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지난 4월22일에 단속됐는데 이는 참사가 발생한지 1주일도 채 안된 시기였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 중에는 대형 관광호텔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역삼동 L관광호텔과, 역삼동·논현동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온 업소 2곳이다.
L관광호텔의 경우엔 지상 3층 객실 용도의 공간을 무단 증축해 불법 마사지업소를 설치하고 호텔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편, 2013년 4월부터 성매매업소와의 전쟁을 벌여온 구는 전국 최초로 학교보건법과 건축법의 규정을 찾아내 키스방, 마사지, 오피스텔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 43곳(2013년 30곳, 2014년 13곳)를 완전히 철거하는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또, 역삼동 주택가에서 교복·승무원복 등 각종 유니폼을 비치하고 성매수 남성의 요청에 따라 유니폼을 입은 채로 성매매와 가학적 변태행위까지 일삼아 오다 적발된 'O'업소에 대해서도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바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때마저도 성매매행위를 자행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강남구의 위상마저 훼손시키는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 해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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