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순천ㆍ곡성 7.30 재보선 '이변' 촉각

새누리, 동작을 승리 목소리 줄고 이정현은 '혹시나' 기대감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07-28 17:52:28

새정치, 동작을 노회찬 역전할 수도, 2곳 모두 이변가능성 높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 등 2곳이 이변 가능성으로 인해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8일 “새누리당이 우세한 서울 동작을과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변이 일어나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도 “두 지역 모두 이변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그 결과가 여야를 막론하고 당 지도부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에서 유일한 선거구인 동작을의 경우 선거 초반부터 야권의 공천 파동이 일면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줄곧 리드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전격 사퇴하고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사실상 양자 대결이 되자 혼전 국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여당 내부에서는 ‘양자 구도에서도 이긴다’고 호언장담했던 자신감이 상당히 약해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서울의 상징성과 ‘세월호 국면’을 고려하면 노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야권승리를 점쳤다.

전남 순천·곡성은 새누리당이 최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이다.

여당의 불모지이지만 이정현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실시된 일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여전히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당내에서는 ‘혹시나’ 하는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정현 후보가 당선된다면 망국적인 지역구도 타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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